고봉민 김밥 메뉴와 가격
오늘 점심은 아이들이랑 가볍게 고봉민 김밥을 먹었습니다. 옛날, 김밥은 소풍을 가야 먹을 수 있는 고급(?) 요리였던 적이 있습니다. 김밥을 먹을 때면 소풍 하루 전날이나 운동회 전날 밤, 김밥을 싸 주시던 어머니 모습이 가끔 까마득하게 떠오르기도 합니다.
일제강점기 때 우리나라에 들어온 김밥은 더 이상 추억의 음식이 아니라 싸고, 가볍게 먹을 수 있는 인스턴트식품처럼 되었습니다.
수많은 김밥의 종류
김밥 만큼 종류도 다양하게 진화한 음식도 별로 없는 것 같습니다. 속에 뭘 넣었느냐에 따라, 돈가스 김밥, 치즈 김밥, 참치마요 김밥, 연어 김밥, 불고기 김밥, 떡갈비 김밥, 새우튀김 김밥, 날치알 김밥 등 헤아릴 수 없이 많은 김밥 종류가 있으니 말입니다.
고봉민 김밥인만 하더라도 자사 홈페이지를 보니 종류가 14가지나 됩니다. 김밥은 시대가 흐름에 따라 재료의 콤보 조합으로 새로운 김밥 이름들이 속속 탄생하고 있습니다.
고봉민 김밥 가격
김밥 가격도 많이 올란 것 같습니다. 고봉민 김밥 가격도 마찬가지입니다. 고봉민 김밥 가격대는 3,500원에서 4,500원 대입니다. 기본 메뉴라고 할 고봉민 김밥이 3,500원이고 참치 김밥, 돈가스 김밥, 소시지 김밥이 4천 원, 불닭 김밥, 새우 김밥이 4,200원, 소불고기 김밥이 4,500원 순입니다.
저희 집은 늘 고봉민 김밥을 애용합니다. 김밥의 주재료만 알차게 담은 일반 김밥인 셈입니다. 계란과 단무지, 햄, 당근, 맛살이 들어가 있습니다. 고봉민 김밥은 일반 김밥집보다 두께가 약간 뚜꺼운 편입니다.
방학이라 아이들이 집에 있으니 메뉴 선택 고민을 매일 하게 됩니다. 어쩌다보니, 이 집 주방을 책임지는 남자 집순이가 되었습니다. ㅋ
아빠가 요리할 수 있는 카테고리가 그렇게 많지 않다보니 저녁만 요리를 해서 밥을 먹게 되고, 점심은 대개 햄버거나 치킨, 피자 등으로 무한 루프를 돌게 되네요. ㅜ
속 재료가 알차게 들어간 고봉민 김밥이라도 김밥만 먹게 되면 뭔가 허전합니다. 김밥은 역시 컵라면과 함께 먹어야 제맛입니다. 컵라면 두 개를 끓여서 셋이서 나눠 먹으면 양이 적당한 것 같습니다.
옛날 엄마처럼 아이들을 위해 김밥은 직접 싸지 못해도 컵라면 정도는 끓여 줄 수는 있습니다.^^ 그래도 딸은 김밥에 라면 한 젓갈을 올려 먹는 걸 좋아합니다.
김밥 이야기 하다가 뜬금없이 웬 삼겹살 사진이냐고요? 오늘 저녁을 저 삼겹살이 해결해 줬기 때문입니다. 요린이라 주로 고기 굽는 게 특기였는데, 건강검진 이후로 기름진 음식 금지령이 떨어졌어요. ㅜ
각시야 님이 친구들이랑 음악회를 간다길래 이때다 싶어 셋이서 배부르게 삼겹살을 구워 먹게 되었어요.^^
오늘은 하루종일 비도 오고 바람도 불고 있습니다. 각시야 님처럼 나도 클래식 음악을 감상할 줄 아는 고상함이 있었으면 좋겠다 싶은 스산한 날입니다. 삼겹살에 비하면, 그래도 김밥은 아주 간단하게 먹을 수 있는 건강식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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