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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등 내년 세계 경제성장률 전망, 잠재성장률보다↓

by 라이프해커​ 2022. 7. 3.

글로벌 주요 전망기관, 2023년 세계경제 더 어려워진다

미국 등 세계경제 2023년 성장률, 잠재성장률 밑돌 것

한국은행이 7월 3일 발간한 해외경제 포커스(제2022 -16호)는 미국과 유럽 등 세계 경제 성장률이 내년에는 잠재 성장률 수준을 밑돌 것이라는 글로벌 전망기관들의 우울한 전망을 실었습니다. 

주요 경제전망 기관들은 올해보다 2023년을 더 어렵게 전망하는 이유로 언제 끝날지 모르는 우크라이나 전쟁과 글로벌 공급망 위축, 고물가, 고금리에도 점점 강해지는 인플레이션 압력 등을 꼽고 있습니다.

이 글에서는 세계 경제성장률 전망을 비롯해 미국과 유로지역 경제성장률 전망, 그리고 우리나라의 경제성장률 전망을 각각 살펴보도록 하겠습니다.

세계경제 성장률 전망

세계 경제성장률 전망 그래픽
자료 :한국은행 해외경제 포커스

세계은행(WB), 국제통화기금(IMF), 경제협력개발기구(OECD) 등 세계 주요 기구들은 2022년 세계 경제 경제성장률을 2.9% ~ 3.6%로 전망하고, 2023년 세계 경제 성장률을 2.8%에서 3.6%로 전망하고 있습니다.

그 중에서경제협력개발기구(OECD)가 올해 3.0%에서 내년 2.8%로 가장 낮게 전망했습니다.

2023년 미국의 경제 성장률 전망

해외경제 포커스에 실린 '2022년 하반기 미국 경제 전망과 주요 이슈' 보고서의 미국 경제 성장전망률을 보면, 더욱 우울해집니다.

미국 경제성장률 전망 그래픽
자료 : 한국은행 해외경제 포커스

글로벌 경제전망 기관들은 미국의 국내총생산(GDP) 성장률(전년 대비)을 올해 1.7∼2.9%에서 내년 1.2∼2.4%로 대폭 낮추어 전망했습니다. 미국의 성장률 역시 경제협력개발기구(OECD)가 1.2%로 가장 비관적으로 전망했습니다.

세계은행(WB)을 제외한 기관들은 1.2 ~ 1.0%로 전망했는데요. 이는 미국 의회예산국(CBO)이 5월 추정한 미국의 잠재성장률은 2%에도 못 미치는 성장률 전망치입니다. 

경제성장률과 잠재성장률

경제성장률

경제성장률이란 한 국가의 국내총생산(GDP)이 일정기간을 비교해 얼마나 성장했는가를 나타내는 양적인 개념에 해당합니다. 국내총생산(GDP)이 전년대비 3% 증가하였다는 것은 한 국가가 전년보다 3% 더 많이 경제 규모가 커졌다는 뜻이 됩니다. 

경제성장률이 높다는 것은 노동자와 회사가 한 해 동안 벌어들인 소득이 작년보다 증가하였다는 의미입니다. 경제성장률이 높아지면, 개인이나 기업 모두 작년에 비해 살림살이가 나아졌다는 뜻이기도 합니다. 

잠재성장률은

한 국가가 안정적인 물가 수준을 유지하면서 달성할 수 있는 최대 생산 수준인 잠재 GDP의 증가율을 뜻합니다. 경기과열 국면에서는 대개 실제 GDP가 잠재 GDP를 웃도는 현상이 나타나고, 경기 침체기에는 실제 GDP가 잠재 GDP를 밑도는 현상이 나타납니다. 

경제성장률이 잠재성장률보다 밑도는 현상은 각 생산요소가 충분히 가동되고 있지 않는 상황에서 대개 발생하는 것으로 추정할 수 있는 경기침체가 오고 있다는 경고 신호 중의 하나입니다.

미국의 2023년 경제성장률 전망이 잠재성장률 이하로 예측되는 것은 최근의 원자재 가격 급등과 글로벌 공급망 위축, 통화 긴축이 예상외로 실물경제에 미치는 파급효가가 컸다는 것을 반증하고 있습니다.

2023년 유로지역 경제성장률 전망

유로지역의 2023년 경제 성장률 전망도 미국과 크게 다르지 않습니다. 해외경제 포커스에 실린 '2022년 하반기 유로지역 경제 전망과 주요 이슈' 보고서 또한 유로지역 성장률 전망을 2022년보다 적게는 0.4% p, 많게는 1.0% p까지 하락할 것으로 전망하고 있습니다.

유로지역 경제성장률 그래픽
자료 : 한국은행 해외경제 포커스

한은은 유로지역의 경제 하방 리스크 요인으로는 유럽 국가들의 대(對) 러시아 제재 강화와 러시아 천연가스 공급 중단 등을 주요한 요인으로 꼽았습니다.

2023년 한국 경제성장률 전망

아시아 개발은행(ADB)은 올해 4월 발표한 ‘2022년 아시아경제전망’에서 한국의 경제성장률 전망치를 3.1%에서 3.0%로 내려 잡았고, 2023년 경제성장률을 2.6%로 전망했습니다.

이보다 앞서 지난해 11월 OECD가 발표한 '2060년까지의 재정 전망 보고서'에서 우리나라의 1인당 잠재 GDP 성장률을 2000∼2007년 연간 3.8%, 2007∼2020년 2.8%, 2020∼2030년 1.9%, 2030∼2060년 0.8% 등으로 계속 하락할 것이라는 충격적인 전망을 한 바 있습니다.

동 보고서에 따르면 2030∼2060년, OECD 회원국 38개국의 평균 경제 성장률은 1.1%이고, 대한민국의 경제성장률 0.8%는 캐나다와 함께 공동 꼴찌의 성장률 수치입니다.

향후 정책 대응

통상 경제성장률이 잠재성장률을 밑돌게 되면 정책 당국자들은 경기 활성화 대책 추진을 서두르게 됩니다. 경기 활성화를 위하여 금융당국이 선택할 수 있는 대표적인 카드는 금리 인하입니다. 현재 글로벌 경제 상황은 금리인하는커녕, 금리 인상을, 그것도 급격하게 하지 않을 수 없는 상황에 내몰려 있습니다. 여기에 통화 당국자들의 딜레마가 있습니다. 

향후, 잠재성장률이 밑돌 것으로 전망되는 경제성장률에도 정책적인 대응 여지는 별로 없어 보입니다. 한 동안 고물가가 계속 이어질 것이고, 덩달아 고금리 수준도 하루가 다르게 뛰고 또 뛰기를 멈추지 않을 것입니다. 

지금 이 순간, 글로벌 금융 플레이어들이 마지막 남은 기대감으로 쳐다보고 있는 데가 딱 한 군데 있을 것 같습니다. 그들은 아마도 지금, 속으로 이렇게 절규하고 있을 것입니다.

"블라디미르 푸틴 님아, 고마해라···. 마이 무따 아이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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